충남도의 바이오융합산업 발전 방안을 조언하고, 정책 개발을 지원하게 될 자문기구가 첫 발을 뗐다.
도는 15일 도청 상황실에서 도 정책자문위원회 바이오융합산업 특별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식과 함께 본격 활동을 시작한 바이오융합산업특위는 의학·해양, 제약, 의료, 식품, 정책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위원은 송호연 순천향대 의대 교수, 이환명 호서대 교수, 문지숙 차의과학대학 교수,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원미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우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 정경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웰니스융합기술개발단장, 김윤숙 한국식품연구원 본부장, 이현순 국가혁신클러스터지원센터 부장, 조홍연 고려대 명예교수, 김경주 전 대한영양사협회 회장, 이관률 충남연구원 농촌농업연구부장, 임은식 충남테크노파크 미래산업기획연구단장 등 13명이다.
위원 임기는 1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바이오융합산업특위는 앞으로 연 4회(분기별 1회)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필요할 때 임시회의를 열게 된다.
역할은 도 차원의 바이오융합산업 육성 방안 및 발전 전략을 위한 정책 제언 및 자문 등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OECD는 ‘바이오 경제 2030’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 인류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바이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2030년 바이오경제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7760억 달러에 달하고, 2022년에는 1조 1640억 달러로 5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시장의 24%로 1840억 달러, 2022년에는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2016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8조 8775억 원으로 우리나라 산업에서의 비율은 2%가 채 안 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바이오융합산업 특별위원회 위원의 전문지식과 도의 의지가 함께 한다면 충남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충분히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특위의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도는 앞으로 충남 바이오산업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 지역적 여건 및 특성에 맞는 미래비전 구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 단계별 추진 전략에 따라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강점 위주로 클러스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