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가 자신은 한 달에 800홍콩달러(약 11만5664원)로 생활하면서 56억 홍콩달러(약 8096억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주윤발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 달 용돈이 11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은 나의 것이 아니다. 돈은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부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주윤발은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중화권 배우지만 평소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다. 관찰자망에 따르면 그는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제1세대 노키아 휴대전화를 17년간 사용한 것으로 알렸다.
2년 전 17년간 쓰던 노키아 휴대전화를 스마트폰으로 변경했는데, 변경 이유도 노키아에서 해당 휴대전화의 부품을 더는 생산하지 않아 고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주윤발의 부인인 천후이롄(陳薈蓮·진회련)도 남편의 기부 의사에 동의하고 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주윤발의 한 달 용돈이 800홍콩달러라는 사실에 “800홍콩달러는 좀 과장된 거 아니냐. 홍콩의 한 끼 평균 식사비용이 40홍콩달러로 치면 한 달이면 1200홍콩달러다. 800홍콩달러로는 못 산다”라며 믿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