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터키에서 테러집단과 공모한 혐의로 구금됐던 앤드류 브런슨 목사가 석방 후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사를 직접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외교적 성과로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위해 터키에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터키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같은 날 트위터로 "미국과 터키가 우리 두 동맹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협력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앞서 미국은 브런슨 목사의 구금을 이유로 터키에 제재를 가하면서 리라화 폭락 사태를 야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브런슨 목사는 백악관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린 뒤 국정 운영 등을 위한 지혜를 달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주기도 했다.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