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왼쪽) KT 회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정두리 기자]
“삼성에 있을 때는 그보다 더 심하게 합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KT의 주주총회 가상 예행 연습 행태가 심각하다는 김종훈 민중당 의원의 지적에 “삼성에 있을 때는 그보다 더 심하게 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황 회장은 “모든 기업들이 질서 유지와 돌발적인 상황을 대비하고 원활한 주총 진행을 위해 모의연습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회장 연임 주총도 모의 연습을 통해 한 것이냐”고 묻자, 황 회장은 ”아는 바 없다“면서 ”연임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고, 개인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또한 황 회장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서 답을 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어쨌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황 회장은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출신으로, 지난 2014년부터 KT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