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다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메르켈 총리는 그들의 업적에 존경심을 크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무퀘게는 산부인과 의사로, 내전 과정에서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 일에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라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 피해자 출신이다. 그는 2016년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첫 '인신매매 생존자 존엄성'을 위한 친선대사로 임명됐으며, IS의 만행을 고발하고 야지디족 보호 캠페인을 벌인 공로로 유럽평의회 인권상과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