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5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6시) 발표된다. 역대 두번째로 많은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전 세계 도박사들의 눈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수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수상 여부에 쏠리고 있다.
미국 시사 주간 타임은 지난 3일 베팅 업체들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전 자치수반' 등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또한 영국의 도박 업체 레드브록스를 인용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역시 후보 명단에 올라있다.
다만 도박사들의 관측과 달리 아직까지 비핵화 협상이 초기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는 관측이 잇따른다. 올해 평화상 후보는 331명으로 1901년 첫 사상 후 두번째로 가장 많다. 후보 추천역시 남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1월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프란치스코 교황, 러시아 푸틴 대통령, 미투운동 창시자인 타라나 버크도 유력한 수상 후보다.
한편, 1901년부터 수상해 온 노벨평화상은 작년엔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O)에게 돌아갔다. 한국인 최초 수상자는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