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올해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1년 반을 평가하게 된다”면서 “국정 운영에 대해 냉정하게 점검·평가하고, 문제가 있다면 타당한 지적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 감시자·견제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국정감사 4대 원칙으로 △포용국가 실현 위한 민생경제 국감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한 평화 국감 △적폐청산과 미진한 경제·사회혁신 위한 개혁국감 △주요한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실적 점검 국감 등을 밝혔다.
특히 “국정감사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증인·참고인 채택 여부”라면서 “합리적 정책 질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 증인 신청도 많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표적으로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제계 대표와 주요 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합의한 것도 없는데 국회로 부르겠다는 것은 경제계 길들이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감사가 끝나면 민생·경제 법안, 예산부수법안, 경제민주화 법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지난 본회의 때 합의했듯이 합의 정신을 토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필요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