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23일부터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에서 ‘마음챙김 자애(자기연민)명상’(Mindful Self-Compassion Meditation)을 중심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년 정식 오픈을 앞두고 치유명당마을 기반조성과 치유프로그램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보완‧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마음챙김 자애명상’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치유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명상법 중 하나다.
마음챙김 자애명상 프로그램은 불안과 우울에 빠지지 않고 식단조절에 충실해지며 운동을 꾸준히 하게 하는 등 건강한 심신의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먼저 자신에게 사랑과 친절함을 베풀 수 있는 자애 품성을 배양시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천하명당의 숲과 계곡에서 △마음챙김 자애 명상 △걷기명상 △마음챙김치유음식 식사 등으로 구성된 1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복잡한 도시 삶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평안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농촌 자연 자원을 활용해 생명의 회복력을 되찾아 심신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템플스테이나 명상센터‧임상심리치료센터 등은 주로 실내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특히 천하명당 십승지에서 진행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치유농업 활성화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 조록환 박사는 “연하계곡 명당마을 심신치유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영월 농촌에 있는 천하명당의 자연과 생명의 숨결을 온몸과 마음으로 접하고 받아드림으로써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태열 영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십승지 가운데 자연 자원의 보존이 매우 잘 돼있는 천하명당 영월 연하계곡에서 이루어진다”며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들이 농촌에서 심신을 치유하는 동시에 신규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