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4일 민선7기 100일을 맞아 '시민 여러분을 등에 업고 촘촘하게 성남만의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
이날 은 시장은 온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취임 후 돛을 달고 시민들과 항해를 시작한지 100일을 앞두고, 그동안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각오를 새로이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100일 동안 기대와 관심 속에서 성남의 미래에 대해 구도를 잡아봤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50개 동을 잇달아 방문해 약 2만여명의 시민들을 만났고, 999건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 그 과정에서 아동수당,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등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고 의견을 구했다고 회고했다.
아동수당과 관련해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더 힘을 실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성남시 아동수당 체크카드 최종 신청률이 98.7%를 기록했고 전국 최초로 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100% 지급할 수 있었다고 고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 위한 예산을 추경에서 반영, 청소년 무상교육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고, 공원일몰제 대비 공원녹지조성기금을 편성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특히 지난 9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 의료관광컨벤션을 열고, 앞으로 관내 협력 의료기관과 함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돌면서 특히 중증질환자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아울러 아동수당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대기자 제로를 목표로 한 초등 돌봄과 어린이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로 이어가고, 내년 하반기 시립의료원 개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은 시장은 “성남만의 특유의 문화와 향기를 담겠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사랑하는 우리 성남을 위해 너 나할 것 없이 ‘하나 된 성남’을 위해 협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