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일 본회의를 열고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직안을 처리했다.
사직안은 총투표수 153표 중 찬성 135표, 반대 13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
오 의원은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오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가 30년 넘게 있었던 서울대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구원투수로 와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한참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도 중요하지만 서울대 역시 한국의 교육을 이끌어가는 야전 기관으로서 제일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일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국회를 떠나 그 쪽에 출사표를 냈다"고 했다.
오 의원은 "국민께서 제게 주신 임무를 제대로 다 수행하지 못하고 일찍 떠나게 돼 죄송하다"며 "어디에 있든 간에 한국의 교육과 과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 의원의 사임으로 국민의당 비례대표 14번을 받았던 임재훈 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