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잡았다. 참가팀이 각각 공연을 선보이는 게 아닌 국내외 참가팀과 시민예술가, 공동체 그룹, 일반시민 등 다양한 주제들의 협력으로 구성한다.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여러 세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서울의 모습을 상징한다"며 "각자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듯이 그대로 즐기고 연대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4~5일 서울광장에서 개막 프로그램으로 대규모 공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200여 명의 시민이 만드는 '휴먼 라이트'를 비롯해 △스페인 '라 푸라 델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휴먼 넷’ △국내 '창작중심 단디'의 '빛의 기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개성 강한 국내·외 공식초청작 33편과 자유참가작 13편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준비된다. 자원활동가인 '길동이' 380여 명도 현장에 배치된다.
아울러 축제 기간 서울광장에서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거리예술 이동형 전시'와 서울문화재단 메세나팀 '예술가치확산 캠페인', 광주문화재단 교류협력 차원의 '히어로 댄스 스쿨' 등이 열린다.
한편 7일에는 원활한 행사를 위해 오전 9시~오후 10시 광화문사거리에서 대한문 앞까지 세종대로 500m 구간의 차량이 통제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추진단(02-3290-7090) 또는 홈페이지(www.ss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매년 시민과 함께하며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며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가을 이벤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