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 규모 7.5 지진이 덮친 데 이어 쓰나미가 발생했다. 재난당국은 현재까지 420명이 숨지고, 54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팔루 시내에는 시신이 거리에 놓여 있고, 560여명이 수감됐던 팔루 교도소에는 지진으로 벽이 무너지자 절반 이상이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낮부터 팔루 인근 해변에서 축제 준비 중이던 수백 명이 지진 발생한 후에도 고지대로 즉각 피신하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1.5~2.0m였고, 팔루 해변에는 5~7m 쓰나미가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