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회담이 진행 중인 만큼 “앞질러 가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AFP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한 "우리는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 마주 앉았을 때, 미국이 북한과 마주앉을 기회를 가질 때 진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평양 도착 후 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언급하며 "확실히 선루프는 흥미로웠다”며 "다음에 우리가 그곳에 가게 된다면 그때에도 선루프(이벤트)가 있을지 한번 알아봐야 할 것"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최근 한·중·일 방문과 관련해 나워트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워트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27일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장관급 회의를 연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 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의 비핵화 원칙과 노력을 소개하고 충실한 대북 제재의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