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공룡 ‘BATM’ 수장들이 말하는 ‘AI 미래’

2018-09-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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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공지능대회 17일 중국 상하이서 개막

마윈·마화텅·리옌훙·레이쥔 등 참석해 "모든 기업에 AI는 필수" 입 모아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바이두]


“인공지능(AI)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AI는 ‘만능열쇠’로 변화할 것이다” <마화텅(馬化謄) 텐센트 회장>
“미래의 어떤 기업도 AI 기술과 무관한 곳은 없을 것이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

“AI와 사물인터넷(IoT)이 결합한 AIoT는 만물을 연결시킬 것이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

중국 거대 IT 기업인 BATM(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의 수장들이 미래 AI 기술에 대해 내놓은 전망과 정의다.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마화텅 텐센트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미래 AI 시대와 현재 중국 AI 기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고 중국 경제 전문지인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18일 보도했다.
 
AI 기술이 전 세계 모든 기업에 필수 요소가 될 것이며 미래 모든 영역에 AI가 적용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마윈 회장은 “30년 후 AI 기술은 사회 곳곳에 깊이 파고들 것”이라며 “전동제조업, 서비스업, 의료, 교육 분야가 모두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 기술 적용이 가장 도드라지는 분야는 ‘신제조’와 ‘신금융’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됐다. 마 회장은 “미래에 성공할 제조업 기업은 AI를 잘 활용한 곳”이라며 “전통 제조업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AI를 통해 리스크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신금융’ 시대도 곧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옌훙 회장은 “미래에는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을 것”이라면서 “시대 별로 ‘현대화’에 대한 정의가 매우 다른데, 이제 현대화의 정의는 ‘AI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화텅 회장과 레이쥔 회장은 장치와 서비스를 통한 사람 간 연결의 강화에 주목했다.

마화텅 회장은 “미래의 AI 기술은 ‘만능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사람과 연결된 상품이나 서비스 분야에서 수 천억 위안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레이쥔 회장은 “중국 BAT와 더불어 세계 굴지 IT 기업이 AI를 가장 핵심 전략으로 꼽고 있고, 수 천만의 AI 관련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샤오미도 AIoT 기술을 발전시켜 기회를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자율주행차·유통·안면인식·치안·헬스케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관련 기술이 세계 선두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30년까지 자국의 AI 산업 가치를 1500억 달러 규모로 육성한다는 세 단계 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한편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을 통해 "법제, 보안, 고용 등 분야에서 AI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려면 국가 간에 열린 대화가 필요하다"며 AI 개발을 둘러싼 각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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