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칠레 평가전' 앞두고 칠레 선수 인종차별 의혹…사진촬영 중 눈 찢는 동작

2018-09-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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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프로축구리그 모나르카스 모렐리아 소속 디에고 발데스, 인종차별 논란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내한한 칠레 축구 대표팀의 디에고 발데스(사진)가 9일 일반인과의 사진 촬영 중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모나르카스 모렐리아 홈페이지]


11일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방한 중인 칠레 축구대표팀 선수가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축구 전문 매체 스포탈코리아는 10일 제보 내용을 토대로 "벤투호와의 경기를 위해 방한한 칠레 선수가 인종차별 행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9일 수원역 인근에서 칠레 선수들을 보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요청했다. 일부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고 난 뒤 확인했더니, 디에고 발데스(모나르카스 모렐리아)가 검지를 양쪽 눈 옆에 갖다댄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사회에는 '칭키 아이(chinky eye)' 혹은 '슬랜트 아이(slant-eyed)'라는 표현이 있다. 동양인의 눈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점을 과장해 조롱하는 것이다. 발데스의 포즈처럼 눈을 양 옆으로 잡아당기는 것 또한 대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행위로 쓰인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가 기성용(뉴캐슬)을 향해 이러한 동작을 취해, 양팀 간 선수들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일이 있었다.

같은 해 국내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득점 후 눈을 찢는 골 세리머니를 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발베르데는 당시 SNS에 사과문을 올려 "인종차별이 아닌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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