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서울대학교 병원에 격리치료 중인 메르스 확진자(남/61세) 접촉자 중 부산에 주소를 둔 밀접접촉자는 1명이며, 현재 자택격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메르스 확진자인 60대 남성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7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 중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8월 28일 방문했으며, 귀국 직후 설사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진료한 결과, 폐렴 증상이 확인돼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부산의 밀접접촉자(1명)는 귀국편 비행기에 확진자와 같이 탑승한 자로 최대잠복기간(14일)까지 자택격리된 상태이다. 자택격리 중에는 보건소의 담당자가 일 2회 유선으로 환자 상태를 능동감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생필품 등도 공급된다.
당초 부산의 밀접접촉자는 2명이었으나, 그 중 1명은 지난 8일 밤 경찰청의 도움으로 위치 추적해 조치했고, 실거주지가 경상남도로 밝혀져 이관시킨 상태이다.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13명(서구1, 동래구1, 남구1, 북구1, 해운대구2, 사하구1, 금정구1, 강서구1, 수영구1, 사상구1, 기장군2)에 대해서도 해당 보건소에서 1:1 담당자를 정하고 유선 등으로 발열, 호흡기 증세 등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긴급 메르스 비상방역 대책반장을 행정부시장으로 승격하고(5개팀 25명)을 24시간으로 구성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했다. 구·군 보건소,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하여 비상발생 등에 대응하고 있고, 국가지정격리병상도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도록 상시 대응체계를 갖추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밀접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로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고 일상생활 할 수 있도록 메르스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시민들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