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상, 3년 만에 환자 발생… 치료제·백신 언제 나오나?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

2018-09-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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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쿠웨이트에서 귀국한 6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3년 전인 2015년 5월 20일 바레인에서 입국한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확인되면서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메르스 감염자가 186명까지 늘어났고 38명의 사망자를 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그 때부터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을 시작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일양약품과 진원생명과학 등이 메르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각각 개발 중이다.

일양약품은 2016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연구과제 공모에서 메르스 치료제 개발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당시 일양약품은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다.

메르스 DNA 백신(GLS-5300)을 개발하는 진원생명과학은 후보물질의 예방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9월 1·2a상 임상을 승인받은 후 최근 첫 번째 임상시험 대상자 접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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