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빅3 주가가 외국인·기관투자자 영향으로 엇갈리고 있다. JYP 주가는 날마다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SM과 YG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주가는 7일 한때 3만42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고가를 하루 만에 새로 쓴 것이다. JYP 주가는 9월 들어서만 6.05%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엔터테인먼트주 명암을 갈랐다. 9월 들어 외국인은 JYP 주식을 26만4000주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이 사들인 SM 주식은 4만4000주에 그쳤고, YG는 500주도 안 됐다. 기관이 SM·YG를 각각 9만4000주와 12만3000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JYP를 사들인 수량에는 크게 못 미쳤다.
그래도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종목 전망은 밝다. 증권가에서는 '방탄소년단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다른 소속사(빅히트)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3대 엔터주도 덩달아 덕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낙수효과로 블랙핑크(YG)나 트와이스(JYP)도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