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과 생산·연구 등 협력 강화

2018-08-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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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및 북아프리카 수출 경쟁력 제고 위해 협력

2020년까지 제품 라인업 2배 확대 계획

터키 베스텔(Vestel) 본사 전경. [사진=대우전자 제공]


대우전자가 터키 주요 가전업체인 베스텔(VESTEL)과 생산, 연구개발(R&D), 디자인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2015년부터 베스텔을 통해 유럽 수출용 소형 드럼세탁기 등 일부 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 강화로 300ℓ대 콤비 냉장고를 공급받기로 했으며, 연말께 TV와 식기세척기 등으로 협력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제품 라인업을 2배 이상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베스텔은 전자 및 정보 기술 분야의 24개 회사로 구성된 터키 가전 전문 제조 업체로 터키에서 수출되는 TV 85%, 백색가전 29%를 생산하고 있다.

또 양사는 향후 R&D와 디자인 협력도 강화해 유럽 수출 제품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광주와 중국 공장을 통해 유럽 및 북아프리카 수출 제품을 주로 공급해온 대우전자는 베스텔의 터키 생산기지 활용을 늘려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제품의 공동 개발을 진행해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베스텔도 우리가 보유한 유럽·북아프리카 판매망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기 때문에 '윈윈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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