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전날 미·중 무역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고 이날 오전 무역협상이 최종적으로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긴장감이 부각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25.0원에 개장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는 리스크오프(안전자산선호) 기조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무역협상 관련 실망감과 강달러 분위기로 장중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과 위험선호 심리 둔화, 위안화 약세 등의 재료에 집중도를 높여 환율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위안화가 6.9레벨 부근에 진입함에 따라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월말을 맞은 시기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변화하는 경제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발언을 한다. 이에 따라 환율은 향후 방향성을 추가 모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