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재개, 위안화 환율 안정 등 기대감에 20일 상하이종합지수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700선에 바짝 근접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9.50포인트(1.11%) 오른 2698.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2653선까지 밀린 지수는 바닥을 찌고 다시 반등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140억, 150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IT(2.27%), 금융(1.66%), 철강(1.53%), 농약 화학비료(1.15%), 시멘트(1.03%), 전자부품(0.98%), 가전(0.88%), 항공기제조(0.85%), 비철금속(0.8%), 주류(0.58^), 조선(0.52%), 전력(0.4%), 자동차(0.32%), 자동차(0.32%),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25%), 호텔관광(0.24%), 부동산(0.23%), 기계(0.22%), 석탄(0.1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기계(-2.09%), 환경보호(-1.19%), 농임목어업(-0.86%), 바이오제약(-0.72%), 교통운수(-0.6%), 정유(-0.4%), 화공(-0.35%), 건설자재(-0.3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8718 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26% 상승한 것으로, 이로써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민은행이 지난 17일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에서 역외 위안화 예금 및 대출을 일부 제한하는 방식으로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선 게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중 양국이 두 달여만인 오는 22~23일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졌다. 다만 기존의 협상이 부총리, 장관급이었던 것과 비하면 이번엔 차관급으로 타협의 돌파구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이날 오전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스트래지스트 불러놓고 비공개 회의를 열고 시장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만큼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불안한 흐름을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선포한 3월22일 이후 현재까지 상하이 종합지수는 약 18% 폭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가 7% 오른 것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