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침출차 농약 걱정 없어… 서울시, 허용 기준 이내로 안전

연구원 소속 연구사.[사진=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각종 침출차가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시민들이 즐기는 녹차, 허브차, 국화차, 히비스커스, 카카오닙스 등 침출차 30품목 72건의 잔류농약 검사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게 없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2~8월 시내 전통시장, 온라인 등 시중에 판매 중인 국내산(29건)과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수입(43건) 잎차, 열매차, 꽃차의 농약 265종을 정밀 검사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열매차(구기자·지구자) 2건, 꽃차(자스민·국화) 2건에서만 농약 7종이 허용 기준 이내로 검출됐다. 하지만 섭취했을 때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0.0415% 이내로 낮은 수준이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인체 위해성 평가(Acceptable Daily Intake, %ADI)가 10% 미만일 땐 위험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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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건강한 마실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는 물론 수입차의 종류와 유통 양도 늘어났고, 경로 역시 다양해졌다"며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