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어 삼성중공업도 무급 순환휴직 검토

[사진=연합뉴스]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삼성중공업이 무급 순환휴직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노동자협의회(노협)에 무급 순환휴직 시행을 제안했다. 만일 무급휴직이 시행된다면 1974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생산직·사무직 노동자 3000여 명이 유급휴직을 번갈아 시행해왔으나 경영 사정 악화에 따라 무급휴직까지 검토에 나선 것이다.

사측은 무급 순환휴직 외에도 기본급 동결과 복지포인트 중단, 학자금을 중학생 자녀까지 제공하던 것을 폐지하는 등 조정안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 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기본급 12만9000원 인상키로
• 슈퍼사이클 올라탄 조선3사...13년 만에 동반흑자

노협은 기본급 5.1% 인상, 고용 보장, 희망퇴직 위로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노동조합과 가진 제 20차 단체교섭에서 해양플랜트 유휴인력에 대한 무급휴직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