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가 인도 폴리우레탄 시장 공략에 나섰다.
MCNS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치투어 디스트릭트의 스리시티공단에서 시스템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열한번째 시스템하우스 거점이다.
시스템하우스는 폴리올, 이소시아네이트 등 원료에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 원료(시스템폴리올)을 생산하는 거점이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부품, 스판덱스, 페인트, 냉장고 등 산업 전반에 용도가 다양한다.
MCNS는 지난해 3월 인도 시스템하우스 착공에 돌입했다. 인도 시스템하우스의 폴리우레탄 연 생산량은 1만5000톤 가량이다. 이는 자동차 1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인도는 GDP 세계 7위, 인구 13억명으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이 주로 투입되는 자동차는 연간 470만대를 생산해 세계 5위다. 폴리우레탄이 단열재로 쓰이는 냉장고 생산량은 연간 900만대에 달한다
MCNS는 한국과 일본의 고객사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향후 인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한•일 자동차·가전 제조사가 다수 진출해있다. 이들 제조사는 인도 자동차 생산량의 70%, 냉장고 생산량의 50%을 맡고 있다.
MCNS는 2015년 7월 SKC와 미쓰이화학이 각각 운영하던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하여 50:50 합작해 만든 회사다. 전세계 10개국에서 1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75만톤, 연간 매출은 1조2000억원이다.
임의준 MCNS 공동대표는 “인도 시스템하우스를 거점으로 인도 시장과 남아시아 지역의 폴레우레탄 사업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고성장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스템하우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글로벌 폴리우레탄 리더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