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5300억 벤처펀드’ 운영 VC 14개사 선정

2018-08-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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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년 미만 기업에 2800억 ‘모험자본’ 지원

지방기업 투자에 600억…“지역 벤처투자 활력”

벤처펀드 운용 VC. [자료=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사업으로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털(VC) 14개사가 선정됐다. 향후 532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VC들은 모험자본 공급과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심사를 진행한 결과, 레오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유티씨 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등 14개의 벤처펀드 VC를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투자자금 공급을 위한 ‘혁신모험펀드’ 조기 조성과 일자리 매칭펀드 신규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14개의 VC는 지난 5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6월 운용사 접수, 7월 정량평가 및 현장실사, 8월 PPT 발표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 이들은 모태펀드 자금 2680억원과 함께 1700억원 규모의 민간자금을 매칭, 11월까지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혁신모험펀드 분야는 ‘창업초기’와 ‘혁신성장’으로 나눠 투입된다.

창업초기 분야는 총 1680억원의 출자예산이 배정됐다. 결성금액의 20% 이상은 지방투자 의무가 있고, 2개의 VC는 지역투자의무를 30%로 잡았다. 이를 통해 지방기업에 투자 예정인 금액은 595억원 규모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동문파트너즈가 300억원, 네오플럭스 500억원,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150억원,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150억원,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300억원, 데브시스터즈벤처스 100억원, 원익투자파트너스 400억원, 이에스인베스터 100억원을 결성한다. 이외 이앤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인라이트벤처스, 제이엑스파트너스가 각각 200억원을 투입한다.

혁신성장 분야는 넷마블과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대규모 출자 확약을 받은 2개 VC가 선정됐다. 유티씨 인베스트먼트와 레오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는 각각 결성목표 1000억원, 1500억원인 대형 펀드로 콘텐츠IP분야, ICT‧SW 플랫폼 분야의 혁신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추경펀드를 통해 벤처투자가 확대되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기폭제 역할을 기대한다”며 “8월 중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에 매칭 투자하는 일자리창출 성장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으로, 혁신·벤처기업들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기금 및 예산을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이 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벤처펀드는 벤처기업과 창업한 지 오래되지 않은 중소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VC가 수익증권 등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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