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은 3일 중회의실에서 황선봉 군수 주재로 기록적인 폭염 극복을 위한 폭염 대책 긴급회의를 했다.
이번 회의는 예산 지역 폭염경보가 17일째 발효 중인 상태에서 앞으로도 중순까지는 폭염이 약화되지 않고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폭염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폭염 장기화에 따른 추가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긴급회의에 따르면 군은 성립 전 예산 편성, 예비비 지출 등으로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대책특별교부세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 무더위쉼터 냉방비용(1800만원) 및 폭염 대비 보호물품 지원(2900만원)을 성립 전 예산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고온스트레스제(4400만원)은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했다. 또한 관내 379개 경로당에는 10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했으며, 8월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5월 20일 안전관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폭염 T/F팀을 구성, 읍‧면과 연계해 운영 중에 있으며, 재난 예·경보, 문자메시지, 마을방송, 가두방송(일 2회), 전광판(2개소)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전화를 통한 보호활동, 얼음물 나눔행사, 작업자 안전관리를 위한 휴식시간제 이행, 공사장 안전교육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지속되는 폭염에 따른 냉방비 부담을 절감하기 위한 무더위쉼터 냉방비 지원, 축산농가 고온스트레스예방제 등 지원, 트럭 물탱크를 활용한 살수, 자율방재단 활동, 취약계층 대상 폭염보호물품 지원 등을 통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황 군수 또한 7월 내내 독거노인공동생활제 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방문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예산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공급 상황을 점검하는 등 폭염에 대비한 현장행정을 실천해왔다.
황선봉 군수는 마무리 발언에서 "각 부서에서는 추진되는 사항을 공유해 폭염 대처에 미흡한 점이 없도록 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군민들에게 무더위쉼터 활용, 폭염 안전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예비비를 적극 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