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라돈침대 해체작업에 대한 주민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31일 대진침대 천안본사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천안시 관계자들과 함께 매트리스 시범해체 작업에 참여했다.
이날 시범해체 작업은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통해 인체 유해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됨에 따라 대진침대 인근 마을 주민들의 동의 하에 진행됐다.
이날 양 지사를 비롯한 도와 원자력안전위, 천안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과 집회천막 및 현수막을 철거하고 방사선량 측정 장비를 착용 후 4인 1개조로 해체작업을 실시했다.
양 지사는 "라돈침대는 침구로 사용할 경우 호흡기와 밀착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 시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침대의 야적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은 거의 없다"며 "이번 시범해체 작업도 이러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번 매트리스 시범해체 작업에 참여해 인체 유해성에 대한 주민 우려를 적극 해소하는 한편, 대국민 안전성 홍보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요청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충남도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생활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 등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 넘게 천막농성을 벌여왔던 천안시 직산읍 판정1리 주민들은 라돈침대 사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대진침대 본사 매트리스 해체작업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