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일본중앙은행(BOJ)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주요 경제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 일본은행, 5년 만에 통화정책 바꿀까
▲ 연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향후 인상 전망 엇갈려
미 연준은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통화정책 성명서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올해 벌써 2차례 금리를 인상한 만큼 9월과 12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을 89.1%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영란은행, 9개월 만에 금리 올릴까...인도·브라질도 주목
8월 2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를 통해 1분기 성장이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영란은행이 지정한 정책금리는 0.50% 수준이다. 그 외에 인도와 브라질 중앙은행도 각각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인도의 경우 물가 상승과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 주요 경제지표 줄줄이 발표...므누신 "美경제 장밋빛"
이번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각국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경제전문매체 FX 스트리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일 7월분 ADP 고용보고서와 함께 7월 마킷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등을 발표한다. 3일에는 비농업고용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제조업 PMI와 서비스 PMI는 1일과 3일 각각 발표된다. 유로존 GDP도 공개된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는 향후 4~5년간 3%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4.1%(전기비·연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호조를 부각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되는 고용지표 수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