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내수와 수출, 생산 트리플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이 수치로 드러났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 감소와 일부 모델 생산중단, 내수·수출 감소 영향으로 12.2% 감소한 33만6183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 역시 작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5만5724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7.0% 감소한 12만9082대, 수입차는 3.0% 증가한 2만6642대다.
수입차는 배출가스 인증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판매가 3.0% 늘었다.
수출도 신차 출시를 앞둔 기존 모델의 수출 감소와 미국 수출 부진 등에 따라 작년 대비 7.7% 감소한 21만8874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과 동유럽 수출이 늘었지만, 북미, 중동, 중남미 등 대부분 지역은 수출이 줄었다.
수출액은 34억6000만 달러로 9.9%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중국시장 회복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2.5% 증가한 2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내수(-0.3%), 수출(-7.5%), 생산(-7.3%) 모두 작년보다 부진했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국내 생산이 줄었고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국산차 판매가 3.3% 감소한 가운데 수입차는 17.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