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회 브리티시오픈 골프 대회가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다. 1860년부터 시작 돼 가장 오래된 대회인 디오픈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의 대회다. 단 한 명만이 상금 189만 달러(약 21억3700만원)와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브리티시오픈은 영국 스코틀랜드 10개 골프장을 돌며 열린다. 10개 골프장 모두 어렵기로 악명이 높지만 올해 대회가 개최되는 '커누스티(Carnoustie)'는 '커-내스티(Nasty)'로 불릴 만큼 가장 힘든 코스로 꼽힌다. '내스티'라는 별명대로 끔찍한 경험을 선사한다.
우즈는 허리 부상 때문에 2015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브리티시오픈 무대에 섰다. 만약 가장 어려운 커누스티에서 우즈가 우승을 한다면 골프팬들에게는 가장 짜릿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4승을 거둔 우즈는 디오픈에서는 2000년과 2005년, 2006년 세 차례 우승을 했다.
올해에는 페어웨이가 특히나 단단해 공이 많이 구르는 런이 발생하는 것이 변수다. 또한 링크스 코스 특유의 강한 바람뿐만 아니라 '악마의 발톱'이라 불리는데 마지막 3개 홀을 이겨내야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이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헤드 뒷부분이 불룩하게 나온 말렛 퍼터를 들고 나와 4위를 차지한 우즈는 “사실 그동안 다소 느린 그린에 약했지만 새 퍼터처럼 다소 무게감이 있는 퍼터가 이번 대회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 박상현, 최민철이 2018 디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