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로 수급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6달러) 오른 74.1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83%(0.65달러) 상승한 78.7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노르웨이 해상 원유 굴착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셸이 운영하는 크나르 필드 지역 유전의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식과 리비아 내전으로 인한 원유생산 차질 등으로 장 초반에는 크게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79.51달러, WTI는 74.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3%(4.20달러) 떨어진 1255.4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