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인도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해야"

2018-07-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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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언론과 인터뷰 "제조업·인프라·첨단산업 분야 협력 더욱 확대되길 기대"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한-인도 젋은이간 스타트업·벤처 교류 협력 확대"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광고가 9일자 인도 일간지에 실렸다. 이 광고는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삼성전자 제2공장이 있는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준공식 방문을 환영하며 낸 것이다.[연합뉴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인도 경제협력 가운데,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4차산업 분야의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인도는 첨단 과학기술, 우수한 인적자원뿐 아니라 산업생산 능력과 광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가진 응용기술과 경험, 자본이 결합한다면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은 시작단계"라며 "앞으로 제조업·인프라·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젊고 역동적이며 많은 청년이 기초과학·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한국은 우수한 제조·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양국 간 '미래비전전략그룹'을 구성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ICT(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바이오·사이버보안·헬스케어·에너지는 물론, 미래차와 우주 분야까지 공동연구와 우수인력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협력사업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양국이 함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은 1990년대부터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고, 현재 5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했다. 인도 국민에게 △삼성 휴대폰 △LG 가전제품 △현대 자동차는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며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데, 이처럼 많은 한국 기업이 인구 12억5000만명에 이르는 인도 시장에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인도의 수준 높은 IT 기술과 풍부한 고급인력에 주목하며, 인도와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통상관계의 제도적 기반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업그레이드해 양국 교역·투자가 더욱 촉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에로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도와의 4차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특별수행원인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한-인도 경제협력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며, 인도의 강점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나라 △메트로폴리탄을 통한 경제성장 △스마트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공식언어 중 하나인 영어 △한국과의 양호한 시간차(3시간 30분) 등을 예로 들었다.

장 위원장은 "양국 젊은이들은 만나서 교류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성이 있다"면서 그중 하나로 스타트업·벤처를 손꼽았다.

이어 "인도는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잠재성을 가진 나라여서 양국 젊은이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양국 젊은이들은 충분한 잠재성이 있다. 그런 도구의 하나로 스타트업과 벤처가 활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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