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한·중·일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8K TV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한 단계 높은 화질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샤프가 최초로 8K TV 시장에 불을 붙인 이후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 업체까지 가세하며, 8K 기술력은 향후 TV 시장에서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8K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이고, 9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8K는 해상도 3300만화소(7680×4320) 수준을 구현하는 영상으로, 현존하는 TV화질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4K(800만화소)보다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화질로, 경쟁사를 견제하고 글로벌 TV 시장을 지속해서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는 전 세계 파트너사와 표준 제정, 콘텐츠 제휴 등 협력을 통해 '8K 생태계'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 호텔에서 열린 'QLED &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 서밋' 행사에서 카메라, 장비 제조사, 패널업체 등과 8K 생태계 논의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아직 8K 콘텐츠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인공지능(AI) 고화질 변환 기술 등을 통해 저화질 영상을 8K급으로 바꿔 재생하는 기술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8K TV와 화질변환 기술 등을 이미 확보했지만, 아직 시장이 덜 형성됐다는 판단에 제품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에 대응해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IFA 2018'에서 선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와 OLED 진영을 주도하고 있지만, 화질은 4K로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화질로, 경쟁사를 견제하고 글로벌 TV 시장을 지속해서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는 전 세계 파트너사와 표준 제정, 콘텐츠 제휴 등 협력을 통해 '8K 생태계'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 호텔에서 열린 'QLED &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 서밋' 행사에서 카메라, 장비 제조사, 패널업체 등과 8K 생태계 논의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아직 8K 콘텐츠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인공지능(AI) 고화질 변환 기술 등을 통해 저화질 영상을 8K급으로 바꿔 재생하는 기술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8K TV와 화질변환 기술 등을 이미 확보했지만, 아직 시장이 덜 형성됐다는 판단에 제품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에 대응해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IFA 2018'에서 선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와 OLED 진영을 주도하고 있지만, 화질은 4K로 동일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관련 기술은 이미 확보했지만, 콘텐츠 관점에서 보면 아직 4K도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며 "출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중국 등도 8K 시장 '주목'
일본도 8K 시장에 일찍부터 공을 들여왔다. 일본 TV 제조사들은 정부와 방송사 등과 협업을 통해 8K 지상파 방송시대를 준비해왔다.
일본 방송사 NHK는 지난 2014년 지상파 방송을 상정한 8K 장거리 전송 실험에 성공한 데 이어 작년부터 8K 시험 방송에 나섰다.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8K TV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만 홍하이에 인수된 일본 샤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8K TV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샤프는 8K 콘텐츠 부재로 인해 아직 일부 지역에서만 TV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과 소니 등도 2020년 도쿄올림픽 8K 중계를 목표로 데이터 압축 기술, 음향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지난 2016년에는 8K에 맞는 TV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8K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지켜보고, 신제품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도 8K TV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3위 TV 제조업체인 중국 TCL은 최근 427억 위안(약 7조2000억원)을 투자해 광둥성 선전에 8K와 OLED TV 패널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월 9만대의 TV용 패널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8K TV 시장이 세계적으로 100만대 규모로 시작해, 오는 2022년에는 5배 넘게 성장한 54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K TV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가 아직 미비하다는 점은 큰 약점"이라면서도 "국내외 대기업 TV제조사들이 자체기술을 통해 화질 변환 등의 기술을 탑재하는 등 시장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8K 시대가 성큼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