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무역전쟁 우려 속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35.77포인트(0.15%) 높은 24307.1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4포인트(0.31%) 오른 2726.7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38포인트(0.76%) 상승한 7567.69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거듭 언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최대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증시 불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무역전쟁이 세계 성장을 약 0.5% 둔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대비 3.05% 내린 15.6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와 유럽의 난민 정책 혼란 등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89.0포인트(1.17%) 내린 7547.85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46.77포인트(0.88%) 떨어진 5276.7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마지막 거래일보다 67.83포인트(0.55%) 하락한 12238.17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66% 빠진 3373.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