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MS 투자자서 美 부품업체 빠져… 김조원 KAI 사장 “MRO 사업추진 지장 없다”

2018-06-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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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칼 회사 재무사정으로 불참, 사업협력관계는 이상없어

지난 14일 한국항공서비스 발기인총회에서 김조원 KAI사장(왼쪽 7번째)과 조연기 MRO법인설립위원장(왼쪽 2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다음달 말 설립하는 국내 최초의 항공기유지보수(MRO) 전문업체에 당초 초기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던 미국 부품업체가 투자자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 김조원 KAI 사장이 “MRO사업 추진 계획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정책토론회에서 기자를 만나 “미국 유니칼(UNICAL)은 회사의 재무사정으로 인해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식출범한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는 초기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던 미국 부품업체 유니칼이 참여하지 않았다. 유니칼은 앞서 지난 3월 14일 발기인 조합 합의서 체결에는 참여했지만 최종 설립을 앞두고 지분투자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KAEMS 발기인 총회에는 유니칼을 제외한 7개 업체가 참여했다. KAI가 최대주주로 66.4%의 지분을 투자했고 한국공항공사가 19.9%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로 참여했다. 나머지 14.7%의 지분은 BNK금융그룹,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5개 업체가 투자했다.

김 사장의 말대로 유니칼의 투자 불참이 KAEMS 설립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3월 합의서 체결 당시 예고했던 KAI의 지분은 65.5%였는데 최종 출범에서 밝힌 지분이 66.4%인 점을 고려할 때 유니칼이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지분이 0.9% 수준이었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상징적인 수준이다.

KAI 관계자는 “부품업체인 유니칼은 이번 투자에서는 빠졌지만 사업 파트너로서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며 “초기투자에 참여하지 않았던 기술지원 업체 등이 향후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KAEMS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 중심으로 정비를 시작해 국외 항공사까지 정비 물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조원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기 정비 전문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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