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비상' 가사화폐 거래소 "털리기 전에 ISMS 인증받자"
해킹으로 1000억원대 이상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한 거래소들이 보완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올 4분기를 목표로 했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시기를 8월말로 앞당겼다. 최근 해킹 피해를 입은 빗썸은 2개월 전 ISMS 인증을 신청했으나 일부 보완할 부분이 발견돼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인원과 코빗도 ISMS 인증을 하반기 중 받는 것을 목표로 보안관련 업체와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ISMS는 정보통신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 물리적, 관리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는 정보보호 인증 제도다. 이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인증제도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신뢰성을 높이고, 보안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탈했던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ISMS 인증은 금융권이 적용받는 전자금융감독규정보다 보안 수준이 낮아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카카오스토리와 인스타그램 등 SNS 등장에 고전하던 트위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2년간 탄핵과 대선,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정치적 이슈 등장과 함께 K-POP 인기 등에 힘입어 국내에서 점유율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SNS 이용 추이 밑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인 9425명을 대상으로 한 SNS 이용률 조사에서 트위터는 13.3%의 점유율로 페이스북(35.8%)과 카카오스토리(31.7%)에 이어 3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2년 전인 2015년 이용률(10.8%) 대비 2.5%포인트 성장한 수준이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의 SNS 월 사용시간 조사에서도 최근 2년간 트위터의 월 사용시간은 2015년 5억분에서 올해 11억분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반면 페이스북(42억분)과 카카오스토리(7억분)는 각각 11억분, 5억분 감소했다. 트위터는 정치적 이슈에 민감한 이용자층이 두꺼운 데다 해외에서 K-POP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이를 겨냥한 트윗량 등 활동 증가도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