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은 17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위 김보아와는 8타 차.
오지현이 세운 271타는 2013년 전인지가 세운 대회 최저타(13언더파 275타)를 4타차 경신한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
지난해 9월 한화클래식에 이어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은 상금 2억5000만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5억1906만원으로 선두에 위치했다. 그야말로 '지현 시대'다.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오지현은 침착했다. 2,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흐름을 탄 오지현은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1타를 잃었지만 14번, 15번,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지현은 “올해 준우승만 3번 차지해 아쉬움이 남았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여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