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장재인 "내 노래가 항상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018-06-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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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음악의 힘이란 걸 믿으시나요? 음악을 듣다보면 때로는 감동을 받거나 공감이 돼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고 싶기도 해지는데요. 그것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음악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는 슈퍼스타K2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자신만의 색깔로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하고 있는 가수 장재인 씨의 인터뷰입니다.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


Q. 처음 음악에 관심을 갖고 가수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가수의 꿈은 초등학교 때부터 키웠는데, 그 중에서도 싱어송 라이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을 한건 그냥 ‘제 이야기’가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사람들한테 말을 하는 게 서툰 타입이었어요. 그래서 노래로 이야기하면 훨씬 더 잘 전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싱어송 라이터가 될 준비를 했어요.

Q. 장재인 씨가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걸로 알고 있는데. ‘슈스케’에 참가하면서 장재인 씨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A. 눈을 감았다 뜨니까 세계가 변해 있었어요. 제가 유명해진지도 몰랐고, 제가 화제가 된지도 몰랐는데, 밖에 나왔더니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그냥 모든 게 바뀌어 있었어요.

Q, 지금 동네나 밖에 나가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A. 지금은 이제 8~9년차니까 막 예전처럼 열광적이지는 않은데, 사람들의 반응보다는, 오히려 제가 바뀐 것 같아요. 더 여유 있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학창시절의 장재인 씨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A. 학창시절에는 매 학년마다 성격이 달랐던 것 같아요. 막 말이 많고 시끄러운 타입은 아니었지만,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저를 되게 낙천적이고 밝은 아이이면서도 자기 소신이 뚜렷한 아이로 기억을 하더라고요.

Q. 어린시절 장재인 씨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A.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가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지만 사실 더 어렸을 때는 꿈이 항상 바뀌었어요. 피아니스트도 하고 싶었고, 간호사도 하고 싶었고, 화가도 하고 싶었고.. 되게 다양했어요.

Q.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 또는 주변에 반대는 없었나요?

A. 부모님 반대가 심했어요. 그래서 사실은 가수를 안 한다고 하고 혼자서 준비를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은 진짜로 제가 가수를 할 거라곤 생각을 하지 못하셨죠.

Q. 그렇다면 부모님이, 장재인 씨가 혼자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나서의 반응은 어땠나요?

A. 막 숨겨오다가 알게 된 건 아니었어요. 가수를 진짜로 하려면 서울로 올라와야 하니까 허락을 받기 위해 그때 말씀드렸는데, 엄청 반대가 심했어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라는 길을 걷게 해준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제 자신에게 확신이 있었어요. “이걸 하면서 내가 살 수 있겠다.”, “이게 확실한 내 일이다.”라는 확신이 강하게 와서, 그것만 믿고 계속 갔던 것 같아요.

Q. 장재인 씨의 음악을 들으면 본인만의 음악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는데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나타내는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듣기에 제 색깔이 강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가수로서의 엄청난 축복이고, 엄청 좋죠. 하지만 그 느낌을 제가 막 의도하지는 않아요. ‘나만의 색깔을 나타내도록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해요.

Q. 요즘 가수나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친구들을 보면 입시음악을 많이 하는데, 장재인 씨는 입시음악을 아예 안했던 건가요?

A. 저도 학교시험을 봤기 때문에 입시음악을 접목하긴 했는데 사실 거기의 큰 틀에 얽매이지는 않았어요.
왜냐면 제가 하고 싶은 건 제 음악이니까요.

Q. 장재인 씨가 생각하는, 음악의 ‘최고의 소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느낀 그 순간의 찰나의 감정들을 풀어서 쓸 때, 제일 음악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


Q, 얼마전 <서울느와르>를 발표하였는데 서울느와르가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서울느와르는 사회생활에 대한 ‘성장 통’을 담고 있어요. 제 사회생활의 첫 시작이 서울이었기 때문에 서울이라는 단어를 썼죠.
그런데 제가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고 성장하며 여유가 생겨서 돌아보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든 경험들이 있는 거예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성장 통들이. 그래서 ‘아, 이런 이야기면 다른 사람들도 듣고 위로받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서 그 곡을 썼고, 힘든 경험이기 때문에 ‘느와르’라는 단어를 붙였어요.

Q. 그렇다면 서울느와르가 사람들에게 어떤 음악이 되었으면 하시나요?

A. 제 음악이 항상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밝고 희망찬 노래는 너무나 많고, 또 저도 앞으로 밝고 희망찬 노래를 할 거예요. 그런데 가끔은 오히려 슬픈 영화로 치유가 되듯이, 오히려 허무하고 어두운 노래를 듣고 치유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 서울느와르가 사람들에게 그런, 치유의 한 부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장재인 씨가 생각하는 ‘음악’과 음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이전에는 음악을,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만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내가 소비하는 예술’이기도 해요. 소비자로서의 즐거움을 알았어요. 예술을 소비할 때의 즐거움. 그래서 음악은 ‘축복’이죠. 음악이 있음으로써 사람들은 여유가 생길 수 있고, 침착해질 수도 있고, 더 신나질 수도 있고, 행복해질 수도 있고, 기억을 음악과 공유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 큰 행복인 것 같아요.

Q. 지금의 장재인 씨를 만들어준 사람이나 멘토가 있다면 누가 있나요?

A. 사실 저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독립적으로 자란다고 생각하거든요. 감사한 분들도 너무 많아요. 진짜 많아요. 저는 항상 감사해요. 같이 작업한 사람들 그리고 저와 함께 지내온 사람들한테도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Q. 음악 중에서 가장 음악이나 치유 받는 음악 또는 추천해주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고정적이진 않아요. 꽂히는 음악이 항상 달라져서 장르가 늘 바뀌어요. 힙합도 좋아하고, 클래식도 좋아해요. 요즘은 여름이 와서 다이나믹 듀오 음악을 계속 듣고 있고, 조한선 씨 앨범과 박지윤 언니의 앨범을 듣고 있죠. 그리고 오누키 타에코라는 가수도 굉장히 좋아해요.

Q. 밖을 다니다보면 자신의 노래가 들릴 때가 있을텐데 그때의 기분은 어떤가요?

A, 사실 큰 생각은 없고 ‘아 틀어졌구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순간순간에 막 감격하고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당장 앞으로 뭘 해야 될 지를 생각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내 노래가 나오는 게 감사하고 기쁜 일이지만, 거기에 감격해있기보다는 ‘다음 작업 뭐하지?’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앨범발표 계획이 있나요?

A. 7~8월이나, 늦어지면 8~9월에 싱글앨범이 나올 것 같고요. 정규앨범을 따로 준비하고 있는데, 1~2년 내로는 나올 거 같아요.

Q.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거나 움직이는 힘이 있는데 장재인 씨는 그 음악의 힘이란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치유와 위로, 그리고 어떠한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Q. 꿈을 가지고 나아가게 하는 장재인 씨만의 습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는 그냥 일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다음 할 일을 생각하고, 만들기를 좋아하죠. 그리고 저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을 좋아해요. (웃음)

Q. 마지막으로 본인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많은 아티스트들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렇게 살면 좋겠어요. 그게 어떤 삶이든요. (웃음)


여러분 혹시 이번 장재인 씨의 인터뷰를 보시면서 어떠한 자극을 받으셨나요?
저는 장재인 씨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음악의 힘을 더욱 믿게 되었는데요. 얼마전 장재인 씨가 <서울느와르>라는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장재인 씨의 앞으로의 활약 관심부탁드립니다!


-김호이의 사람들-
인터뷰: 김호이
기사작성 및 수정 : 김호이/ 김해온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김호이의-사람들-15715740142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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