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입니다.
여러분에게 게으름은 어떠한 존재인가요? 저에게 게으름이란 없애고 싶어도 없어지지 않는 존재인데요. 그래서 게으름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했지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게으름 심리학의 허용회 강사는 김호이의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 게으름 극복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여러분에게 게으름은 어떠한 존재인가요? 저에게 게으름이란 없애고 싶어도 없어지지 않는 존재인데요. 그래서 게으름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했지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게으름 심리학의 허용회 강사는 김호이의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 게으름 극복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Q. 개인적으로 제게 강사님의 <게으른 사람들의 심리학> 책이 많이 와 닿았어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남의 시선’ 때문에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해요. 이런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내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구별해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인정받지 않고 진정한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A. 사실 해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에게는 본능적인 공포가 있어요. 남들이 다 가는 길. 보편적이고 안정적이고 막연히 이래야 한다는 공식 같은 코스 있잖아요. 사람들은 모두 그런 걸 벗어나는 것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어요. 인간은 사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잖아요. 되게 연약하고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진화심리학적으로 남들의 눈치를 보게끔 남들과 협력하거나 같이 하게끔 그렇게 진화가 되었단 말이에요.
처음부터 거창한 탈선일 필요는 없어요. 뭔가 갑자기 잘 다니던 학교를 때려 친다거나 갑자기 대출을 막 받아서 사업을 열어버린다든가 이런 거창한 거 말고, 뭔가 사소한 일탈, 굉장히 사소하게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내가 선택한 것들, 내 자율적으로, ‘자율성’을 가지고 선택한 것들, 그런 거 하나하나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걸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겨요. 내 생각대로 뭔가 결정을 해보니까 보람도 있고 뿌듯하고 나 자신도 쓸모 있는 거 같고 뭔가 괜찮은 거 같거든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안 했는데도 괜찮다는 거예요. 인생 망가지지 않는 거예요. 그러면 다음번엔 조금 더 대담해질 수 있으니 그런 식으로 살짝 살짝 비틀어 나가는 거죠.
사실 저는 사회심리학을 했기 때문에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요. ‘환경적인 요인’에 대해서요. 나 개인이 자신만의 뭔가를 하고 싶어도 주위에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그걸 뚫고 나온다는 게 쉽지가 않거든요.
저도 사실 안정적인 가정에서 컸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기도 했고, 젊은 나이에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기도 했고, 아버지도 바쁘셔서 집에 못 들어오실 때도 많았죠. 어떻게 보면 불안정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는데, 역설적으로 그런 유년기가 저한테는 뭔가 새로운 시도 저만의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실시간으로 자주 지켜보고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되니까, 제 스스로 해야 될 일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단련이 되었죠. 그래서 환경이라고 하는 것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 자신만 몰아붙이고 할 게 아니라 그런 것을 가로막는 주위환경적인 요인은 뭐가 있는지 그런 것도 한번쯤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책임을 너무 나한테만 지게 할 것이 아닌 것 같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Q. 게으른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심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A.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실 게으름이라고 하는 게 누구에게나 있는 거고, 크게 다르거나, 다른 인종으로 봐야 되거나, 다른 종으로 보는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제가 게으름에 관한 책을 낸 이유이기도 하고요. 사실 게으름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크고 작게 다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개선한다면, 게으름에 대해서 조금만 더 안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게으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옳은 일인가?’, ‘그렇게 우리와 그들을 구분한다는 게 가능한가?’,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게 낙인을 찍는 게 되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죠.
Q. 게으름을 극복할 수 있는 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제 강의를 1시간 2시간 듣는다고 바뀌지 않는다는 거 알거예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방법만 제시할 수 있을 뿐인데, 사실 ‘게으름 극복’이란 게 단기간에 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제가 강의를 할 때 이런 질문을 해요. “혹시 오늘 아침부터 게으름 시작하신 분?”, “혹시 일주일 전부터 게으름 시작되신 분 계세요?” 분명 아무도 없거든요. 왜냐면 게으름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오랫동안 나하고 함께 해온 거잖아요.
내가 뭔가를 해야 한다는 걸 인식할 수 있었던 그때부터 나를 계속 괴롭혀 온 문제잖아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긴 시간동안에 우리는 게으름에 저항을 해왔어요. 나름대로 다이어리도 사다가 해보려고 했고, 신년만 되면 신년 계획 세워보고, 공부한다고 계획서 쓰기도 하고.. 별거 다 해봤잖아요.
그런데 극복이 되지 않았어요. 게으름이 이겼죠. 게으름한테도 내성이 생긴다는 거죠. 게으름이 계속 단련되는 거예요. ‘이 정도는 이제 나한테 안 될걸?’ 하고 계속 붙어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1년 2년 3년 4년 가면서 게으름이 짬밥을 먹어요.
우리가 갖고 있는 게으름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라는 거예요. 그런 상대를 한 번에 물리칠 수 없으니, 당연히 오랫동안 조금씩, 조금씩 갉아 먹어야죠. 그래서 게으름 극복이라고 하는 게, 멀리 봐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게으름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A. 사실 저는 왜 힘든지 많이 물어보는 편이에요. 그리고 게으름을 왜 안 피워야 하는지 사실 그 질문 잘 안 해요. 저는 역설적으로, 오히려 되묻고 싶어요. ‘게으름을 왜 안 피우려고 하는가?’ ‘누구 좋으라고 하는 것인가?’, ‘나 좋으라고? 아니면 부모나 상사나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 좋으라고 하는 것인가?’ 한번 거기에 대해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저는 “누구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제 책보고 따라하세요” 이런 뻔한 말 전혀 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누구를 위한 게으름 극복인지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저는 게으름 극복이라는 것을 꼭 시험공부나 직장업무에만 쓰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때도 쓸 수 있거든요. 보통 하나씩 다들 꿈들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걸 못 하잖아요. 대부분 꿈을 이루는 일에 있어서 게으름을 피운 거죠. 그냥 합리화를 하는 거죠. ‘아 나는 이걸 해봤자 안 될 거야’, ‘바빠 다른 일이 있어’하면서 꿈 이루는 일들을 미루는 거죠. 그것도 게으름이거든요. 그래서 꿈을 미루는 것에 대해서 이 게으름 극복 기술을 써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해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혹시 인터뷰 어떠셨나요?
저는 그동안 게으름 극복이 쉽게 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어 했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게으름 극복이라는 것이 한번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천천히 자연스럽게 극복을 하다 보니 과거에 애를 쓰면서 노력을 했던 것보다 덜 힘들고 게으름 극복이 쉬워졌는데요.
여러분도 게으름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면서 노력하지 말고 게으름 극복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게으름 극복을 응원합니다!
-김호이의 사람들-
인터뷰: 김호이/ 배지은
기사작성/수정: 김호이/ 김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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