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연준 올해 4차례 금리인상 신호에 뉴욕증시 하락

2018-06-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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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가속' 우려에 동요

유럽증시는 혼조세

[사진=연합/EPA]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9.53포인트(0.47%) 하락한 25,201.20에 거래를 마쳐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11.22포인트(0.40%) 내린 2,775.63에, 나스닥 지수는 8.09포인트(0.11%) 하락한 7,695.7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13일 정례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종전의 1.50~1.75%에서 1.75~2.00%로 0.25%p 인상했다.

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치가 기존에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된 것에 시장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연준은 새로 업데이트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를 2.38%로 0.25%p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리겠다는 시그널이다. 증시는 이를 매파적이라고 해석하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퍼스널캐피탈의 크레이그 버크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강세장을 이끈 통화 부양책은 사실상 끝났다”면서 “시장이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통화 부양책이 밀어주는 바람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상 결과를 보지 못하고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유지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1% 오른 3,47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보합인 7,703.81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내린 5,452.73으로 0.01% 내린 채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8% 오른 12,890.58로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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