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주요 7개국 정상회담(G7)을 앞두고 무역 갈등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75.12포인트(0.30%) 오른 25,316.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6포인트(0.31%) 상승한 2,779.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4포인트(0.14%) 뛴 7,645.51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G7이 아닌 'G6(미국을 제외한 6개국) 플러스 1'이 될 것"이라는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 이번 G7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일부 내놨다. 다만 이번 의견 충돌이 실제적인 전면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번지면서 추가적인 증시 하락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가운데 금리 동향 등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중 연준이 0.25%p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91.3%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주가는 새로운 아이폰 모델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영향을 받아 0.9% 떨어졌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0.3%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2.13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G7 정상회의, ECB의 경제 정책 방향 등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 대비 23.33포인트(0.30%) 떨어진 7,681.0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44.50포인트(0.35%) 하락한 12,766.5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1.86포인트(0.03%) 오른 5,450.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3% 낮은 3,444.90을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