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美 금리인상, 북미회담, CATL 상장 등 대형이벤트 예고

2018-06-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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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이어 중국배터리왕 CATL 11일 상장…하이테크, 유니콘 테마株 기대감

5월 소비,생산 등 지표 발표…14일 러시아 월드컵 개최 등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이번주(6월11~15일)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북·미 정상회담, 미국 금리인상 등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도 배터리왕 닝더스다이(CATL) 상장, 5월 주요 실물경제 지표 발표 등이 예고돼 있다.

지난주(6월4~8일) 중국 증시는 폭스콘 계열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FII)이 8일 상하이거래소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하이테크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덕분에 하이테크주가 몰려있는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주간 상승폭이 각각 0.36%, 0.12%에 달했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낙폭이 0.26%에 달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폭스콘의 중국 본토 증시 상승과 샤오미의 홍콩 중국 본토 동시 상장 소식에 유니콘 기업과 중국주식예탁증서(CDR) 테마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폭스콘 FII는 상장 첫날 상한가인 44%까지 급등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시가총액은 약 4000억 위안에 육박하며,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를 뛰어넘어 중국 본토에서 가장 비싼 하이테크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도 대형 이벤트가 예고돼 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중국 배터리왕 닝더스다이(寧德時代 CATL) 11일 상장  ▲미국 금리 인상 여부 결정 ▲러시아 월드컵 개최 ▲중국 5월 소비·생산·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 발표 등이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 배터리업체 1위인 CATL이 11일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창업판에 코드명 '300750'으로 상장한다. 공모가는 주당 25.14위안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00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폭스콘 사장처럼 닝더스다이도 상장 첫날 상한가인 44% 상장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린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 상황과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 모두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가 현재의 1.50∼1.75%에서 0.25%포인트(p)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하는 5월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지표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을 각각 7%, 9.7%로 예상하며 전달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4일부터는 '2018 러시아월드컵'도 개최된다. 기관들은 월드컵 개최 기간 맥주를 비롯한 식음료 업종주, 월드컵 공식스폰서 종목, 여행 관광주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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