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6월11~15일)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북·미 정상회담, 미국 금리인상 등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도 배터리왕 닝더스다이(CATL) 상장, 5월 주요 실물경제 지표 발표 등이 예고돼 있다.
지난주(6월4~8일) 중국 증시는 폭스콘 계열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FII)이 8일 상하이거래소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하이테크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덕분에 하이테크주가 몰려있는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주간 상승폭이 각각 0.36%, 0.12%에 달했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낙폭이 0.26%에 달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도 대형 이벤트가 예고돼 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중국 배터리왕 닝더스다이(寧德時代 CATL) 11일 상장 ▲미국 금리 인상 여부 결정 ▲러시아 월드컵 개최 ▲중국 5월 소비·생산·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 발표 등이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 배터리업체 1위인 CATL이 11일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창업판에 코드명 '300750'으로 상장한다. 공모가는 주당 25.14위안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00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폭스콘 사장처럼 닝더스다이도 상장 첫날 상한가인 44% 상장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린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 상황과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 모두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가 현재의 1.50∼1.75%에서 0.25%포인트(p)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하는 5월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지표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을 각각 7%, 9.7%로 예상하며 전달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4일부터는 '2018 러시아월드컵'도 개최된다. 기관들은 월드컵 개최 기간 맥주를 비롯한 식음료 업종주, 월드컵 공식스폰서 종목, 여행 관광주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