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철강주가 7일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18%) 내린 3109.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1.28포인트(0.49%) 내린 10313.8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2.87포인트(0.74%) 하락한 1730.38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계(-2.07%), 석유(-1.77%), 식품(-1.47%), 항공기제조(-1.41%), 발전설비(-1.32%), 가전(-1.28%), 바이오제약(-1.21%), 전자IT(-1.05%), 선박제조(-1.02%), 전력(-1.02%), 교통운수(-0.97%), 건설자재(-0.85%), 전자부품(-0.82%), 주류(-0.78%), 기계(-0.76%), 환경보호(-0.65%), 시멘트(-0.57%), 비철금속(-0.47%), 농약·화학비료(-0.47%), 호텔관광(-0.34%), 자동차(-0.3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2%), 화공(-0.13%)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철강(0.94%), 금융(0.6%), 화학섬유(0.49%), 부동산(0.24%), 석탄(0.22%)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시장엔 여전히 관망세가 짙었다.
인민은행은 앞서 6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4630억 위안(약 77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1일엔 MLF 담보물 범위를 ▲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AA 등급 이상의 금융채권 ▲ AA+, AA 등급의 회사 신용채권 ▲ 우수 소기업 대출과 녹색 경제 주체의 대출 등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들어 반기말 자금 수요 확대에 중국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등이 겹치며 유동성 압박이 커진 가운데 나온 조치로 해석됐다.
한편 오는 8일엔 대만 폭스콘 계열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FII·工業富聯)’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FII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1억1788만주를 발행해 271억 위안(4조5817억9700만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FII 공모가는 약 13.77위안(약 2300원)으로 책정됐다. 시장에서는 FII가 하이캉웨이스, 치후360 등을 뛰어넘어 중국증시 최대 하이테크 종목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