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약+패션’ 언밸런스 컬래버레이션 대세

2018-06-1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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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캐주얼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부라보콘 제품 디자인 티셔츠 등 선봬

청바지 브랜드 게스·부채표 활명수 만남, 패션·제약회사 최초 협업 주목

패션과 제약회사 최초 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청바지 브랜드 게스와 부채표 활명수의 컬래버레이션 [사진= 게스 제공]


패션업계가 식품기업과 함께 언밸런스 컬래버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햄버거·아이스크림·소화제 등 어울리지 않는 식품을 접목한 패션 아이템을 앞다퉈 선보이고 나선 것. 브랜드나 제품이 쉽게 연상되지 않는 이종 업종 간 결합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으려는 전략에서다. 
 

[사진= 올리비아하슬러 제공 ]

캐주얼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는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인 부라보콘의 제품 패키지 디자인의 블라우스· 티셔츠 등을 선보였다. 쉬폰 블라우스는 도트처럼 디자인된 하트 패턴에 화려한 셔링을 함께 구성해 여성스럽고 러블리한 느낌을 더했다. 또 티셔츠는 전면에 ‘BRAVO(브라보)’ 문구를 새겨 넣어 부라보콘의 제품명을 자연스럽게 부각시켰으며 스카프도 블라우스와 동일한 하트무늬를 포인트로 넣어 데일리룩 코디 활용도를 높였다.

SPC그룹의 외식 브랜드 쉐이크쉑과 패션 브랜드 케이스스터디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셔먼의 디자인이 접목된 티셔츠, 모자, 가방 등 총 6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의류는 쉐이크쉑의 주요 메뉴인 햄버거, 감자튀김 등을 귀여운 캐릭터로 변형해 디자인했다. 특히 모든 라인업은 아동용 제품도 출시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패밀리룩 아이템으로 즐기기에 좋다.
 

[사진= 케이스스터디 제공 ]

청바지브랜드 게스와 부채표 활명수의 만남은 패션과 제약회사의 최초 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6가지의 컬렉션이며 제품은 두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부채표와 삼각 로고를 활용하면서 그린·레드 컬러를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다가오는 여름을 겨냥해 반팔 티셔츠와 데님 팬츠 등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는 해태제과 아카시아껌의 디자인을 의류브랜드에 적용했다. ‘스파오X해태 아카시아’를 주제로 블라우스, 데님치마, 자켓, 프릴 원피스 등 총 5가지 스타일의 패션 상품을 내놨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는 농심 새우깡 이미지를 프린팅한 티셔츠와 에코백, 양말 등 45가지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2012년에도 유니클로와 함께 신라면 로고를 새긴 티셔츠 ‘신라면UT’를 팔아 젊은층의 반응을 이끌어냈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컬래버레이션이라 하면 어울릴 만한 동종 업계 간 혹은 특정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조합을 연상하곤 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특이한 조합의 컬래버레이션이 조명을 받으면서 시너지 창출을 노린 패션브랜드들이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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