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15홀만 치고 ‘8언더파 버디쇼’…박성현은 ‘3연속 컷 탈락’ 위기

2018-06-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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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둘째 날, 김세영 '공동 선두' 점프

[버디 잡은 김세영의 미소.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 날 악천후로 3개 홀을 남기고도 8언더파를 몰아치는 ‘버디 쇼’를 펼쳤다. 첫날 공동 28위였던 김세영은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5개 홀까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현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약 3시간 정도 중단되면서 김세영은 3개 홀을 남겼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 중인 김세영은 경기를 끝까지 마친 선두 셀린 에르뱅(프랑스‧10언더파 132타)을 따라잡았다.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한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을 두 차례 경험한 김세영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텍사스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하는 듯했다. 김세영의 버디 행진은 15번 홀(파3)부터 시작됐다. 후반 1번 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3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무려 8타를 줄였다. 최상의 컨디션 속에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도 화끈한 ‘이글 쇼’를 선보였다. 이날 김인경은 보기 3개를 범했지만, 이글 2개와 버디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계단 오른 공동 11위로 타이틀 방어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전반 파5 홀 2개를 모두 이글로 장식한 김인경은 후반에 보기 2개로 흔들렸으나 다시 버디 2개로 만회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전인지는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17위(5언더파 137타)까지 떨어졌다. 양희영과 이정은, 박희영 등이 3언더파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3타를 잃은 박성현은 1오버파 공동 86위에 머물러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로 무너졌다. 예상 컷 통과 라인은 1언더파다. 박성현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2주 연속 컷 통과에 실패하는 등 올 시즌에만 4번이나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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