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리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되면 올가을에 김 위원장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로 초청해 추가 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소유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을 만났다. 다만 이번 회담의 성공 여부를 떠나 김 위원장의 마라라고행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신변안전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로 이번 회담이 잘 풀리지 않으면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태세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담이 이틀에 걸쳐 진행될 수도 있지만 단 몇분 만에 끝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들로부터 김 위원장에게 어떤 양보도 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백악관은 이번 회담 성공 여부를 둘러싼 부담을 북한에 떠넘기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