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이 '(북측이) 개성공단 보수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하자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6월 중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4일 열리는 장성급 회담 일정이 가장 빠른 이유에 대해 "판문점선언에 그렇게 돼 있으니까.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이니까 그 선언이행을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회담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주 진지하고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은 점심 식사를 하지 않은 채 회담장인 평화의 집에 계속 머물며 장시간 공동보도문의 세부사항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위원장은 취재진이 '6·15 남북공동행사 장소로 염두에 둔 데가 있냐'고 묻자 "점심식사도 못한 사람에게 자꾸 뭘 그렇게 문의하나"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