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한국 프로야구(KBO)를 중심으로 한 야구 게임들이 시즌에 맞춰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쉬운 조작법과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MLB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빌의 'MLB 퍼펙트 이닝'과 컴투스의 'MLB 9이닝스 18'을 들 수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MLB 야구 게임으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실제 야구의 본 고장 미국을 비롯해 대만·도미니카공화국·파나마·베네수엘라 등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이 밖에 네오위즈의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와 NHN빅풋의 '야구9단'도 다양한 이벤트로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야구 게임 중에서도 세부 장르에 따라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야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선택폭도 넓은 상황이다.
◆ 2018 러시아월드컵 2주 앞으로…넥슨 신작 '피파 온라인4' 주목
축구의 경우 모바일보다는 콘솔과 PC 온라인게임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콘솔에서는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EA스포츠의 '피파 시리즈'와 코나미의 'PES 시리즈(위닝 일레븐)'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특히 PC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는 '피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넥슨이 서비스 중인 '피파 온라인'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피파 온라인4'의 경우에는 선수와 경기장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선수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욱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했으며, 세계 유명 축구 리그 라이선스, 경기 장면을 목소리로 전달해주는 음성 해설, 세리머니 동작 등을 통해 실제 경기 느낌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넥슨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피파 온라인4에 '월드컵 모드'를 조만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클럽팀 생성을 완료한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포함한 본선 진출 32개국으로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에 선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라커룸', '월드클래스(시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 밖에 유저가 직접 축구감독이 돼 구단을 운영하는 '풋볼매니저 모바일 2018'를 비롯해,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위닝일레븐 2018', 캡스톤 게임즈의 '챔피언스 매니저', 블루홀피닉스의 '월드사커킹'을 통해 색다른 축구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게임이 주목 받고 있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스포츠게임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해는 야구, 축구, 낚시 등 다양한 종목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게임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