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6.33포인트(1.26%) 상승한 24,667.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4.15포인트(1.27%) 오른 2,724.01에, 나스닥 지수는 65.86포인트(0.89%) 오른 7,462.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 소식에 유로/달러가 1.16달러 중반대로 반등하고, 정국에 민감한 이탈리아 2년물 국채 금리도 0.4%p 떨어진 1.7%를 가리켰다.
아울러 이날 국제유가가 닷새만에 반등한 것도 에너지주를 끌어올리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7월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말에 종료되는 감산 합의를 그대로 이행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2.2% 급반등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8% 오른 3,430.93에 거래를 닫았다. 이탈리아 정국 혼란이 유로존에 미칠 영향이 과대 해석됐다는 심리가 확산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2.09% 오른 21,797.82로 마감하며 6일 만에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5% 오른 7,689.57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3% 상승한 12,783.76을 기록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20% 내린 5,427.35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