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왔던 일제 전범기 '욱일기' 사진이 한국인들의 항의로 9시간 만에 교체됐다.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9일 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24시간짜리 홍보영상에 욱일기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한 축구팬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누리꾼뿐만 아니라 월드컵 후원사 관련 업무 담당자 등도 가세해 FIFA에 전범기 사진과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FIFA에 욱일기는 나치 깃발과 같은 의미임을 전달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군기로 사용된 욱일기는 현재 일본 극우세력의 상징으로 인식된다.